창업여건 안될땐 체험기간 가져라

 

 

 테헤란 밸리의 사무실난을 반영하듯 예비 창업자나 사업자로부터 적 당한 사무실을 구해 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는다.
창업 초기에 제일 먼 저 부딪히게 되는 현실이 구인문제와 사무실 마련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 한다면 지금이 창업자에게는 가장 안 좋은 시기임에는 분명하다.

코스닥 시장은 뉴욕증시를 따라 폭락 했고 스톡옵션의 매력이 반감 된 지금 전문인력의 대기업 유턴현상까지 겹쳐 전문인력과 자금 사무 실이 없는 삼무(三無)의 시대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아이템 하나로 창업 의지만 가지고 사업을 벌인다는 것은 너무 뻔한 결과를 보는 것 같아 찾아온 사람에게 좀 더 관망하기를 권 고해 보지만 열에 아홉은 자신만은 다르다고 뜻을 굽히지 않는다.

하지만 사업은 사업자의 능력과 아이템만으로 전개 되는 것이 아니 다.

정부의 정책과 자금 흐름, 시장 동향에 영향을 받고 몇 달간 이어 지는 토픽(TOPIC)과 트랜드(TREND)에 민감하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바른 매무새가 나듯 사업초기에 승부수를 걸지 못하면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이 인터넷 비즈니스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사업 아이템이 있다면 이런 시장의 상황에 맞게 차라리 수습기간을 갖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홈페이지 제작업을 하고 싶다면 제작 업체에 취직을 하고 쇼핑몰을 운영하고 싶다면 쇼핑몰 업체에 입사하여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시장을 체험 할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동종업계의 전문가와 함 께 일할수 있고 관련 네트워크를 배울수 있다면 창업자금 이상의 튼튼 한 사업기초를 쌓는 결과를 가질수 있다.

운전을 빨리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동승한 차에서 운전자와 같은 느 낌으로 핸들을 돌려 보고 기어를 넣어보는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 처 럼 자신이 사업을 하지 않지만 경영자의 입장이 되어 그 회사가 전개 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관리 자금관리등을 자신의 가상 회사에 대 입해 보자. 사람에 따라 결과는 다르게 나오겠지만 3개월만 시뮬레이션 해본다 면 창업에 더욱 자신이 생기거나 그 아이템을 포기하는 분명한 두가지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

창업팀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현실적인 시뮬레이션을 시도할수 있 다.

동종 아이템은 아니어도 유사 업종의 프로젝트를 실제 자신의 사 업전개 방향에 맞추어 역할을 나누어 진행 하거나 벤치마킹할만한 사 이트의 마케팅 전략과 운영 방법을 나름대로 추측해 예상 진행도를 서 류상만으로 그려 보는 것이다.

TV 드라마의 결말을 미리 알수 있는 것은 그런 종류의 흐름에 익숙 하기 때문이고 영화가 주는 감동이 오래 가는 것은 장면마다의 기대감 과 결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인터넷 비즈니스는 영 화인가, 드라마인가? 바로 인터넷 비즈니스는 종합 예술이다.

아직도 나타나지 않은 아이템은 무궁무진하며 감독이란 경영자에 따 라 대작도 될 수 있고, 8M 실험 영화도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인 것이다.

조감독 시절을 거친 훌륭한 감독처럼 시장의 명(明)과 암(暗), 줄기를 읽을수 있다는 것만으로 창업 시뮬레이션은 성공적인 수습 노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