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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힘든가? 고통스러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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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52회

본문

지금 힘든가? 고통스러운가? >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소설을 뽑으라면

'그리스인 조르바'이다.

 

읽으면서 내내

주인공 조르바의 삶을 갈망했다.

이 책의 작가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이다.

 

너무나 감동 깊게 읽었고,

내 삶에 큰 영향을 준 소설이기에

글쓴이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그래서 그의 자서전을 찾아서 읽어보았다.

 

어떤 삶을 살아왔기에

이렇게 위대한 소설을 쓸 수 있었는지

알고 싶었다.

 

그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한참 동안 내 시선이 머문 곳이 있었다.

 

그 내용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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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그는 정원에서

우연히 나비의 누에고치 하나를 발견했다.

 

다가가서 보니 고치의 한쪽에

작은 구멍이 뚫리면서 나비가

막 빠져나오려 하는 순간이었다.

 

나비는 아주 천천히 그 작은 입으로

고치집을 헤집고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러기엔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그래서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나비가 빨리 나오도록 누에고치에 대고

입김을 불어 주었다.

 

온기를 받아 나비의 작업이

한결 쉬워지게 하기 위해서였다.

 

나비는 갑자기 따뜻해진 기운을 받아

얼른 고치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나비는 나오자마자

그의 손바닥 위에서 죽고 말았다.

 

나비가 고치집을 빠져나오는

그 짧은 순간을 기다리지 못한

카잔차키스의 성급함이 나비를

죽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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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고치는 자신을 둘러싼 고치집을

뚫고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 친다.

 

처절하지만 그 과정에서

힘이 점점 더 강해져서

험한 세상 밖에서 존재할 힘을 키운다.

 

그런데 그 모습이

안타깝고 가여워서 도와주려고 한 것이

오히려 약하게 만들고 결국 생명을

끝내게 한 것이다.

 

예전에 끝이 보이지 않았던

구덩이에 빠져 있을 때,

스스로 빠져나와야 했다.

 

그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나름의 내공이 생겼다.

 

예전에는 없었던 힘을 가질 수 있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나는 오십 대 중반을 넘어 후반이 되었다.

 

내 육체의 모든 기능은

점점 더 약해져 가고 있지만,

정신은 점점 더 또렷하고 강해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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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힘든가?

지금 고통스러운가?

지금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당신은

누에고치집 안에 있다고 생각하자.

 

나를 둘러싼 고치집을

스스로 깨고 나오는 과정은

당연히 힘들 것이다.

 

그 힘듦을 견뎌야 한다.

그 견딤의 시간 속에서,

당신은 예전에 가져보지 못한

놀라운 힘을 축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고치를 깨고 나오는 날,

당신은 아름다운 나비로 탄생하여

이 세상에 화려하게 날아오를 것이다.

 

그때까지만 견뎌내고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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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힘들 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견뎌낼 수 있게 해준 글이 있다.

 

맹자의 고자장 나오는 글이다.

고시원 벽에 이 문장을 써 놓고

매일 수십수백 번을 읽었다.

 

지금 힘들다면,

이 글을 당신의 마음에 깊게 새겨보라.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근육과 뼈를 깎는 고통을 주고,

몸을 굶주리게 하고,

생활은 빈곤에 빠뜨리고,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그 이유는 마음을 흔들어

참을성을 기르게 하기 위함이며,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출처 : 단희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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