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0년 넘는 동안
중년 남성들과 매일 상담하면서
피부로 느꼈던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중년 남성들의
외로움의 원인들이다.
무엇이 중년 남성을 외롭게 할까?
그 이유를 하나씩 들여다보자.
1. 꼰대가 되어간다.
나이가 들수록 타인에게 가리치려 한다.
그래서 주변에 사람들이 없어진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없어진다.
2. 직장에서 은퇴한다.
남자에게 직장은 전부이다.
일, 성장, 신분, 명예, 인간관계 등등.
은퇴 시점에 직장에서 사용하던
명함이 없어지는 순간,
모든 것이 한순간에 모두 없어진다.
3. 자녀들과 멀어진다.
'품 안에 자식'이란 말이 있다.
자녀가 어릴 때는 부모의 뜻에 따르지만,
머리가 클수록 부모 말을 무시한다.
나를 보고 웃어주던 사랑스러운 자녀가
방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고
대화가 없어진다.
그래서 외롭다.
4. 부부 사이가 안 좋아진다.
남자가 회사에서 은퇴하면
부부 사이가 매우 안 좋아진다고 한다.
아내는 은퇴 후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남편 때문에 힘들어한다.
그래서 은퇴 직후로
부부 사이가 더욱 안 좋아진다.
아내도 힘들지만
남자도 이 상황이 매우 힘들다.
5.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지 않는다.
젊어서는 사회생활을 하며
적극적인 인간관계를 맺는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남성들은
적극적으로 인간관계를 맺지 않는다.
스스로 자신만의 성을 쌓고
점점 더 고립되어간다.
6. 외모에 신경을 덜 쓴다.
사람의 내면이 중요하지만
외모 역시 중요하다.
한번 상상해 보라.
당신 앞에 어떤 사람이
수염도 더부룩하고,
옷은 무릎이 나온 츄리닝 입고,
몸에서는 냄새가 나고,
머리는 헝클어져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는가?
7. 친구들도 멀어진다.
학창 시절 친구를 만나면, 뭔가 어색하다.
같이 있어도 뭔가 편하지가 않다.
그 이유는 오랫동안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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