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업종]국제회의전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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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업종]국제회의전문업
바야흐로 국제화시대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글로벌산업을 하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나란히 어깨를 같이 하며, 같은 수준의 국력을 가진 나라가 되려면 이러한 국제산업이 어서 활성화되어 하루 빨리 개인발전의 향상은 물론 국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때가 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글로벌화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우리나라를 알리는 기회를 맞이한 지금 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구상하는 일은 결코 이른 것이 아니다.
오늘날 세계 국제회의시장의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각 국의 정부국제회의 전담기구에서는 국제회의사업의 중요성 및 효과를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각종 국제회의뿐만 아니라 같은 범위에 속하는 전시회, 박람회, 학술세미나, 각종 문화행사, 스포츠 행사 등의 유치에도 관광적인 측면을 포함하여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국제행사들의 대부분은 해당분야에 한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들이며 아무리 작은 행사라고 하더라도 한 행사에 참가하게 되는 인원은 적어도 1백명, 많게는 수천명에 이른다는 것은 주목해볼 일이다. 이러한 행사참가자들은 일반 관광객보다도 2~3배나 더 되는 외화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국제회의산업(International Convention Business)이라는 용어가 국내에서 등장한 것은 불과 4-5년 전에 불과하다. 국제회의전문업이란 "대규모 관광수요를 유발하는 국제회의를 계획, 준비, 진행 등 필요한 업무의 행사를 주관하는 자로부터 위탁 받아 대행하는 업"으로 정의된다[관광진흥법 제3조 4항]. 국제회의산업은 학술 분야 외에도 관광, 교통, 기술, 미디어, 정부, 의전, 재정, 출판 등 많은 분야가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준비되어야 하며 짧은 기간 내에 조화롭게 진행되어야 하는 첨단산업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국제회의를 유치함으로서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양하며, 국제회의의 진흥은 국제적인 인적교류 및 참가자 상호간의 직접적인 정보교환으로 국제 간의 상호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라는 데 그 의의는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회의는 국가 간의 협력증대와 문제해결은 물론 외화 획득, 관광 비수기의 타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어,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면에서 국내에도 국제회의, 산업박람회, 전시회 등 이벤트 산업의 효과적인 유치·기획·진행·선전을 위한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 및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중견 직업인의 양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국제회의전문시설의 부족뿐 아니라, 항공노선의 부족, 호텔 내 국제회의 전문인력의 부족, 전시회 전문가의 부족, 국제회의 용역업체의 영세성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나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꾸준한 연구와 사업 아이디어로 미개척 분야라고 할 수 있는 국제회의산업을 활성화시켜 국제화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하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국제회의전담사업은 선진국에 비해 뒤지고 있는 상황이며, 구체적으로 정책 지원이 필요한 상태여서 정부 및 관광산업에서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추어 국제회의유치사업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국제회의에 관련된 일만을 전문적으로 자문하고 대행하여 주는 국제회의전문가(PCO: 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의 수요가 성공적인 국제행사를 위해 점점 더 요구되고 있다.
그렇다면 국제회의전문가란 무엇인가? 국제회의 전문가란, 각종 회의 및 전시회의 기획 및 홍보 등 국제회의개최관련 업무를 행사 주최측으로부터 위임받고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행사와 관련된 전문용역을 제공하는 개인 또는 조직체로서, 회의조직에 관한 전문기술자와 조언자들을 말한다. 전문기술자로서 PCO는 행사주최측의 요구사항에 따라 회의를 준비해야 하고 업무를 수행하며, 조언자로서는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전문적 기법과 경험을 통해 주최측을 보좌해야 하는 것이 국제회의전문가의 주된 업무이다.
국제회의전문업은 국제회의를 직접적인 경영 대상으로 하는 개인사업이 될 수도 있지만, 국가적 측면에서 보면 국제회의산업을 촉진하는 역할이 될 수도 있다. 회의구성에 관한 전반적이 운영과 책임을 맡아야 하며 주최측 및 참가업체와의 연락관계를 유지하며 주요 위원회의 회의준비를 관리하는 것도 이들의 업무이다. 구체적으로 회의장과 그 외의 서비스 장소를 물색하고 준비해야 하며 회의와 관련된 자료를 발송하고 참가자 등록, 호텔 등의 숙박예약, 사교행사 진행, 각종 문서준비 등 회의가 열리기부터 마치기까지의 세세한 업무를 관리하고 조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외국인을 상대하는 일이 대부분인 국제회의전문가는 기본적으로 어학능력과 컴퓨터 기술, 회의 기획과 진행, 관광마케팅 능력 등의 자질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특히 국제회의 이론 및 관광, 호텔분야의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매너와 태도 및 유머감각도 어느 정도 갖추는 것이 유리하다고 하겠다. 창업에 있어서 물론 혼자서도 능력을 키우며 도전해 볼 수 있지만 전문양성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또 처음부터 개인적으로 창업을 하는 것보다는 전문업체를 통해 경력을 쌓아 능력을 인정 받는 것이 안정적일 수 있다. 국내 관련 교육기관으로는 한국국제회의산업 연구원(02-548-3308), 한국컨벤션산업경영연구원(02-3446-2451), 한림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국제회의학과(02-3446-2471)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 거의 매일 크고 작은 국제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런 추세에서 국제회의전문가는 국제적인 감각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큰 매력을 가지고 있음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당장의 큰 수입보다는 멀리 내다보고 경력을 꾸준히 쌓아올리는 전문가적인 마인드와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 또한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