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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엔 여심(女心)을 잡아라”.....보석·허브 등 여성상대 업종은 불황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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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엔 여심(女心)을 잡아라”.....보석·허브 등 여성상대 업종은 불황 몰라

 

 

 불황이 오면 홀아비가 하는 가게는 망해도 과부가 하는 가게는 잘 된다는 말이 있다. 여성사업가들의 단골 관리 능력과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창업시장에는 경기와 관련해 또 다른 속설이 있다. 경기가 침체될수록 여심(女心)을 잡고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는 업종을 선택하라는 말이다.

남성들의 소비분야는 오락·레저·유흥 쪽이 많아 경기민감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반해 여성들의 미(美)에 대한 욕구는 경기를 별로 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소비 분야는 대부분 필수품목들이라 경기 영향을 덜 받는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의 주도권이 여성에게 옮겨가는 추세여서 ‘불황이 오면 여심을 잡아라’는 말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서울 방배동에서 패션주얼리 전문점 ‘화이트플러스’를 운영하는 최명희(45)씨는 여심을 공략하는 독특한 이벤트로 불황을 모른다. 일반적인 주얼리전문점이 2억~3억원 이상 투자하는 데 비해 최씨는 1억원이 조금 넘는 돈으로 창업했다. 당연히 점포도 주얼리전문점 입지로는 처지는 곳에 위치한다.

하지만 최씨 가게의 수익률은 중심가에 자리한 매장보다 훨씬 높다. 최씨는 여성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위해 인테리어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경험상 자상한 설명과 서비스가 여성들의 구매심리를 움직이는 데 필수라고 판단, 5개월 과정의 보석관련 전문강좌를 이수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아기자기한 이벤트에 감동하는 여성의 특성에 맞게 매달 구매욕구를 충동질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한다. 예를 들면 ‘다이아몬드 반지 단돈 2만9000원’ 이런 식이다.

세계맥주전문점 체인업체인 ‘와바’의 경우 매출이 떨어진 가맹점에 대해서는 여심공략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출퇴근길에 홍보전단을 배포하면서 유독 여성직장인에게만 예쁜 화분을 나눠주는 것. 이는 부서회식 때 여직원들이 원하는 장소로 남성들이 따라오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아파트 밀집지에서 매출을 많이 올리고 있는 기계초밥 체인업체 ‘아찌’도 요즘 가맹점주들에게 주부들의 전화에 더욱 극진하고 인사를 잘하라는 교육을 시키고 있다. 배달 음식에 대한 결정권의 80%는 주부들이 쥐고 있고, 주부들은 족발이나 감자탕, 중국음식처럼 기름진 것보다는 담백한 맛의 초밥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복합 허브·에스프레소 카페 ‘후에버’도 여성을 상대로 허브차를 공략, 최근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점들 사이에서 성공한 케이스다.

외식업 분야에서는 다이어트와 미용에 도움이 되는 메뉴가 여성에게 인기라는 점 때문에 관련업체에 창업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기름기 없는 담백한 면으로 인기를 얻는 생라면전문점, 담백한 맛과 저칼로리로 관심을 끄는 초밥전문점,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최고의 미용 다이어트식인 굴요리전문점 등이 여심을 공략하는 창업아이템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여성이 주 고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허브용품전문점, 크리스털 구슬공예 전문점 등은 경기침체기에 오히려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경희ㆍ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www.changup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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