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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가치에 충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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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가치에 충실하라'

 

 

 "내일이면 망할 집"이라는 간판을 단 점포가 있었다.

 "형 어디가" "웬일이니" "어쭈구리" "깍을래 뽀끌래" 등 특이한 상호 덕을 보는 점포들이 인기를 끌자 좀더 튀고 싶은 욕망으로 이런 이름을 지었던 모양이다.

주변에서는 특이한 이름이라 귀추를 지켜본 모양인데 결국은 얼마안가 이름대로 망하고 말았다.

잠깐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했지만 품질이나 서비스가 뒷받침되지 않아 실패한 사례다.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창업시장에는 "일단 튀고보자"는 정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튀고 싶다"는 욕구는 신사업에 대한 집착으로 나타난다.

조금 잘된다는 소문이 나면 순식간에 숫자가 늘어난다.

올해 초부터 확산되기 시작해 지금은 어디서나 간판을 볼 수 있게된 미니 참치 전문점이나 최근의 찜닭 열풍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신사업 신드롬과 함께 "돈을 들인 만큼 번다"는 사고도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유망하다는 신사업을 택하고,꽤많은 돈을 들여도 점포 수명은 그다지 오래가지 않는다는 데 있다.

업종의 수명주기가 짧아져 창업 후 2~3년만 지나도 매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스티커 자판기 편의점이 그랬고 초기의 PC방도 비슷했다.

저가형 호프 주점도 그랬다.

그런데 시작단계에서는 유망업종 선정과 투자규모에 집착하던 창업자들이 경쟁점 증가로 매출이 떨어지면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많다.

조금이라도 권리금을 더 받을 방법을 궁리하면서 새로운 유망업종을 찾아나선다.

창업후 월간 기대 수익률을 투자비의 4~5%로 본다면 대략 2년후면 투자비를 회수한다.

나머지 1년정도가 돈을 버는 시기라고 한다면 3~4년 주기로 업종전환을 하면서 재투자를 한다면 실제로 버는 돈은 거의 없는 셈이다.

잦은 업종 교체는 개인은 물론 국가적인 낭비다.

사업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선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평범한 업종이라도 업그레이드를 하고 메이커업을 잘하면 전혀 새로운 사업으로 변신,고객만족을 높일 수 있다.

떡볶이는 오래된 전통 아이템이지만 떡볶이를 이용,퓨전메뉴를 만들수도 있고 술안주용 전골을 만들수도 있다.

서울 성신여대 부근에는 10평이 채안되는 점포에서 돌솥밥만 파는 음식점이 있다.

인테리어가 허름하고 입지가 나쁜데도 손님으로 붐빈다.

돌솥밥이라는 품목하나에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치즈 등을 가미,다양한 퓨전메뉴를 개발해 성공한 사례다.

테이크아웃 커피가 유망하다는 권유를 뒤로하고 5천만원이라는 어중간한 자금으로 백반집을 창업,성공한 대기업 출신 창업자도 있다.

요즘 하루 매출액은 50만원선.그는 비록 낡은 업종을 택했지만 음식 솜씨와 철저한 서비스 정신을 믿고 도전했다고 말한다.

어린이 사진관을 싼값에 인수한 한 창업자는 독특한 출장 영업방식과 회원제로 성공을 거뒀다.

고객 입장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이미 있던 사업을 업그레이드해 성공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맥도날드의 설립자 래이 크록은 "품질,서비스,청결,가치"라는 간단한 비전을 설정하고 철저하게 여기에 열중한 결과 오늘의 성공을 거뒀다.

긴 성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시중에 떠도는 유망업종이 아니라 바로 이런 가치를 치열하게 이루고자 하는 창업자의 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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